나의 이야기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이원도 2014. 5. 30. 08:34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요즘은 저녁에는 아직은 선선하지만 한 낮에는 완연한 여름 날씨다. 파주 쪽에 다녀왔는데 논밭에서 농사일에 바쁜 모습들이다. 소풍을 가듯이 여유로운 운전을 하면서 초여름의 한복판에서서 자연의 오묘함을 다시한번 새겨보았다. 겨울의 엄동설한에서 보자면, 다시는 소생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나무와 풀들이 어김없이 그 푸르른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제는 꽃들은 거의 다 지고, 그나마 수목 속에 가려져 그 존재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간간히 어여쁜 모습을 드러내고는 있었다. 저녁에는 아파트 정원을 산책하면서 푸른 수목들 속에서 한 그루의 나무에만 꽃들이 피어있어 흔들리는 바람 속에서 그 모습을 찍어보았다. 이제는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이다.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 나지만 그래도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첫 번째 화살은 맞을지언정 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쌍윳다니까야, 화살경>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첫 번째 화살인 더위는 어쩔 수 없지만, 싫어하는 마음은 내지 말아야 한다. 싫어하게 되면 고통만 증가될 것이고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을 맞을 것이다. 우리는 더운 것을 느껴야만 살아갈 수가 있다. 만약 우리 몸이 더위나 추위를 못 느낀다면 아마도 타서 죽거나 얼어 죽을 것이다. 2014529일 저녁에, (듣는 이야기가 많아도 내 입으로 말하지는 말자)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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