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기 가을이 있네

이원도 2022. 10. 4. 19:40

★여기 가을이 있네★

계절은 어김없이 또 돌아오고 새벽녘 산길에도 어느새 연갈색 낙엽이 묻어나고 상수리 나무 열매들이 길위에 흩어져 있다.
일찍 깬 아줌씨들이 어둑어둑한 오솔길에서 애써서 열매를 줍고 있다. 가끔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밤도 섞여 나온다. 추운 듯 해서 덧입은 바람막이 옷 속에는 땀이 살짝 비쳐나오고 서늘한 기운에 흠칫 몸을 뒤척인다. 겉옷을 벗으면 좀 춥고, 입고 있으면 땀이 배여나와 갈팡질팡하는 이 마음이다. 오르락내리락 몇  구비 돌아보면 좀 큰 공터에 운동기구 여럿이 놓여있다.  윗몸 일으키기 등 몇 기구를 타고나면 온몸이 개운해지면서 땀방울이  슬며시 흘러내린다. 시원하고 상쾌한 숲 공기는 가슴 속을 정화 시켜주고, 아!
이 가을이 참 좋구나!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이 숲길을 가꾼 많은 사람들에게도 감사함을 느껴본다.
그리고 그리운 사람들과 만나서 가을 밤이 새도록 이야기 하고 싶다. 참으로 좋은  계절이로구나~~~~

2022.10.4. 점심 먹고나서 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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