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네한바퀴

이원도 2021. 8. 13. 06:44

2021.8.13일 아침 6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운동 겸 산책을 나갔다.

어제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하였는데 다행히 팔의 통증도 없고 감기 증상도 전혀 없다.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나는 늘 운동을 하노로면 우리 풍동 주변 주변을 산책한다. 오늘도 길을 걸으며 길가에 피어있는 여러 꽃들의 사진을 찍었다.  벌써 공기가 선선하게 느껴지기도 해도 아직은 뜨거운 기운이 몸을 감싸고 있다.

어제 아내의 불교정토대학 경전반 졸업식이 있었는데 아내가 졸업하여 축하사절로 내가 지인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물론 코로나 시국이라 인터넷을 톤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사회자가 행복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는데, 나는 특별히 정리된 말이 없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대답을 하였다.

"행복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지족하는 삶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하였다.

내가 생각해도 최선의 답을 아니라고 생각되었고, 행복이란 딱 맞아 떨어지게 정의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행복이란 '그냥 최선을 다해 사는거라고 보다는 내 근기에 맞게 최선을 다해 살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게 아닌가?'라고 말하고 싶다. 아등바등 살지 말고 능력도 안 되는데 저 위를 쳐다보며 사는 것도 불행이라고 하겠다. 아침에 별일 없이 눈 뜨는 것만해도 감사하다고 하였다. 

행복도 자꾸 연습하여야 하는 일이다.

불교에서는 쾌락도 고통도 궁극적으로는 괴로움이라고 하였다. 즐거운과 고통이 교차되면서 사는 게 우리네 인생살이다.

그 속에서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게 행복이며 그 연습은 수행을 통한 실천이러고 하겠다.

 

2021년8월13일 07시 현담 합장

 

 

 

 

 

 

 

2021.8.13.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노적사  (0) 2021.08.24
북한산 의상봉  (0) 2021.08.21
삶의 의미  (0) 2021.08.03
더워요  (0) 2021.07.28
자연에 순응하면서 이치에 맞게...,  (0) 202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