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진 것을 오늘 사용하라
오늘 가진 것을 오늘 사용하라
오늘 가지고 있는 것을 오늘 사용하십시오. 내일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지금 그것을 하십시오! 시작이 반입니다. <사야도 우 조티카의《마음의 지도》중에서> *** 많이 가졌어도 쌓아두기만 하면 내것이 아닙니다. 사용할 때 비로소 진정한 내것이 됩니다.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나'를 위해 사용하면 열매가 되지만 '남'을 위해 사용하면 씨앗이 됩니다. 행복의 씨앗. 2014.7.18.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마음의 지도>는 미얀마의 큰스님, 사야도 우 조티카(1947년 미얀마 물메인에서 출생)의 위빠싸나 수행 지침서다. 붓다의 사띠파타나(satipatthana)와 위빠싸나(Vipassana) 수행을 통해 열반하기까지의 과정을 16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각 단계에서 수행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두드러진 현상들을 명확하고 상세하게 보여준다. 의식과 물질의 관계,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배어 있는 저자의 말은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구도의 삶에서 직접 체험한 것들이다.
‘나는 숨 쉬고 있다’ 이렇게 자각하는 것이 호흡 수행의 첫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는 숨을 들이쉬면 숨을 들이쉬는지 알고, 숨을 내쉬면 숨을 내쉬는지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숨을 들이쉬고 숨을 내쉬는 짧은 순간에도 마음이 달아난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제는 마음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숨을 들이쉬면서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셉니다. 같은 방법으로 숨을 내쉬면서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면서 마음을 불러들입니다. 이는 호흡에 더욱 깨어있도록 도와줍니다. 주의할 점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단순히 하나, 둘 하며 숫자만을 세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일어나는 감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면서 호흡을 알아차리면 마음이 중간에 달아나지 못합니다. 숨을 들이쉴 때는 호흡의 시작과 중간과 끝을 알아차리십시오. 다섯 정도의 숫자를 세면서 알아차리는 것이 좋습니다. 10 이상은 하지 마십시오. 10 이상 수를 세면 빠르게 세어야 하기 때문에 산만함을 유발합니다. 얼마나 길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가에 따라서 다섯 번에서 열 번 정도를 세십시오. 단, 숫자를 세는 것은 호흡에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숫자를 정해놓지는 마십시오. 숫자를 빠르게 세지 않아야 호흡이 멈출 때 수 세는 것을 끝낼 수 있습니다. 숫자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자연스럽게 세면서 호흡에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음을 ‘빤냐띠(pannatti)’ 즉 개념(숫자)이 아닌, ‘빠라마타(paramattha)’ 즉 실제(감각)에 두십시오. <58~60쪽 중에서>
오늘은 초복입니다. 더위를 이기려 하지 말고 자연의 이치에 맡겨서 즐거운 여름 보냅시다. 2014.7.18. 아침 현담^^^!
2010.4.10. 북한산 의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