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계초심학인문- 논쟁은 서로 삼가고…居衆寮~

 

 

양관스님 울산 동축사 주지·전 동화사승가대학장 

 

 

사람 모이는 곳이면 어디라도

서로 배려하고 예의 지킬 때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

居衆寮(거중료) 須相讓不爭 須互相扶護 愼諍論勝負 愼聚頭閒話 愼誤着他鞋 愼坐臥越次 對客言談 不得揚於家醜 但讚院門佛事 不得詣庫房 見聞雜事 自生疑惑

 

대중 방에 거처할 적에는 반드시 서로 양보하여 다투지 말고, 서로 간에 돕고 보호하며, 옳으니 그르니 논쟁하여 승부 가리기를 삼가야 한다. 머리 맞대고 모여 쓸모없는 이야기를 하지 말며, 다른 이의 신발을 잘못 신지 말며, 눕거나 앉는 차례를 어기지 말며, 손님과 대화를 나눌 때는 절 집안의 잘못된 점을 드러내지 말고 다만 사원의 불사를 찬탄할지언정 고방을 드나들며 이 일 저 일 듣고 보아 스스로 의혹을 내지 말지어다.

 

<출전 : 불교신문3683호/2021년9월14일자, 기사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