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14.6. 포천.연천.철원 여행

이원도 2014. 6. 9. 07:25

2014년 6월6일-7일 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식구들과 포천 산정호수로 여행을 떠났다. 철원 심원사와 포천 자인사를 순례하고 산정호수 옆 펜션에 민박하고, 다음날에는 포천 지장계곡에서 놀다가 일산 집으로 돌아왔다.

 

첫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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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20분에 일산을 출발하여 전곡을 거쳐 비빔국수로 유명한 망향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국수 5천원, 만두 3천원, 맛 있네용!!!) 시골이지만 유명한 집이라 손님들로 와글 와글...!!!날씨는 좀 덥네용





국수집 앞에는 밤꽃이 한창이며, 작은 장미꽃도 이쁘게^^



점심을 먹고 철원에 있는 심원사로 향하였다. 심원사는 야트막한 야산을 배경으로 주변이 거의 논밭으로 되어있는 평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심원사는 신라 진덕여왕 647년에 영원조사가 창건하여 흥림사라 하였다. 그 뒤 859(헌안왕 3)에 범일(梵日)스님이 중창하였다. 1393(태조 2)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396년에 무학(無學)스님이 중창하였으며 원래의 산이름인 영주산(靈珠山)을 보개산으로, 절 이름을 심원사로 개칭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다시 중창하였으며 6·25전쟁 때 다시 폐허된 것을 당시의 주지였던 김상기(金相基)스님이 철원군 신서면 내산리의 옛터에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중창하였다. 명부전 안의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은 과거의 심원사에 봉안했던 것으로 생지장보살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절 정면으로는 생지장보살님을 모신 명주전이 있고 우측으로 대웅전이 위치하고 있었다. 삼배를 올리고 범종각 옆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한 낮이라 더위가 엄습하고 있었는데 경내에는 큰 나무들이 없어 그늘진 곳이 별로 없었다. 심원사를 출발하여 산정호수가에 위치한 여행스케치 펜션에 도착하였다. 연휴라 주변에는 차량들이 제법 많이 있었고 펜션,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여 여름 한 낮을 보내고 있었다. 날씨가 가물어서 산정호수에도 물이 별로 없었고 가장자리는 마른 땅을 보이고 있었다 게곡에도 물이 별로 없었는데 다행히도 우리가 민박하는 펜션 계곡에는 웅덩이에 물이 재법있어서 그런대로 갈증은 해소할 수 있었다.








펜션 뒤편으로는 후삼국 시대에 궁예가 왕건에 쫓기어 통곡하였다던 명성산이 버티고 있었다. 계곡에서 잠시 놀다가 1km정도 떨어진 자인사를 가기로 하였다. 자인사 가는 길에는 놀러온 차량들로 혼잡스러웠으며 오후의 땡볕은 약간은 숨을 막히게 하였다. 더워!!!!^^^


산정 호수 뒷산인 명성산(鳴聲山)에 자리한 자인사는 명당의 상징이자 궁예왕건의 전설이 깃든 잿터 바위를 경내에 두고 있다. 자인사라는 이름은 궁예의 미륵 세계를 상징하는 자(慈)와 영계에서나마 궁예왕건의 화해를 기원하는 인(仁)을 합친 것이라고 한다. 승려인 정영도가 1993년 극락보전을, 1998년 미륵 좌불을 조성하여 현재에 이른다.
















자인사로 들어 가는 입구는 약 200m 정도로 길 양 옆으로 소나무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날씨가 더워 등에 땀이 차 올랐다. 절 중앙에는 포대화상이 커다랗게 모셔져 있었으며 대웅전에 참배하고 주변을 순례한 후에 펜션으로 돌아왔다.






저녁 먹을 준비를 하려고 계곡에 내려가니 새까맣게 올챙이들이 몰려다니고 있었고 가장자리에도 송사리류의 물고기가 떼로 몰려 있었다. 드디어 성찬!!!! 즐겁고 유쾌한 시간들 ^^^^










자운성의 생일도 축하하고^^^ 주변에는 이쁜 꽃들도..







잘 먹고 즐겁게 놀다가, 방으로 들어가 거품음료수로 입가심 한 후....쿨쿨쿨^^^

 

둘째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면서 꽃도 찍고 ...혼자 놀다가 식구들이 일어나, 9시30분 쯤 콩나물국으로 해장 한후 ...나머지 식구들은 산정호수 산책을, 나는 방에서 충분한 휴식을 하고... 12시에 포천 지장계곡으로 출발....








지장계곡 들어가는 입구는 도로 개설 공사로 찾기가 어려워 좀 헤매다가 드디어.....진입....역시 가뭄으로 저수지에는 물이 제법 있었으나 계곡은 물이 거의 말라있다. 그래도 야영객들이 텐트를 치고 제법 많이 모여 있었다. 우리는 약간 상류로 올라가 늘 찾던 지점을 가 보니 여기는 제법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고 상류쪽에서도 졸졸 흘러나오고 있었다. 자리를 정비하고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였다. 날씨는 약간 흐려졌으나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15시20분에 지장게곡을 출발하여 일산으로 향하였다. 아직 하루가 남은 연휴...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2014년6월7일 저녁 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