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

그릇은 비워야 채울 수가 있다.
사람의 재물도 나누어 주고 비워야 또 채울 수가 있다.
그러나 현실의 세상에서는 채울려고만 하지 비우려고는 잘 하지 않는다. 좀 더, 좀 더 채우려다가 生을 마감한다.
불교에서도 탐진치 삼독을 버리라고 하여 제일 먼저 욕심을 버리라고 하였다. 우리 인간은 그만큼 자신이 가진 것을 놓으려고 하지 않고 자꾸만 더 가질려고 한다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일단 받아놓고 쌓아놓고 산다.
나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끔씩은 집안을 둘러보며 꼭 필요치 않은 물건이나 오랫동안 사용치 않은 물건들을 버리려고 한다. 옷은 주기적으로 버리고 또 덜 사려고 한다. 이번에도 쓰지 않은 방석들이 있길래 3개를 버렸다. 10여년 전에 매년 집으로 내 생일 일때 주변 사람들을 초대했었는데 이제는 그것조차 안하다보니 방석이 필요없게 되었다. 그저 식구수 보다 몇 개 더 보관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살림살이나 생활용품 중에서 계속 쓰지 않는 물건은 버리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줄것이다.
아울러 구입하는 것도 자제하고 혹여 선물로 주더라도 바로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자 한다.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2021년12월5일 오후에 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