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

"삶의 의미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삶이란 무한한 우주세계와 장구한 우주역사 그리고 사람이 살아온 역사를 보자면 한 개인의 삶이란 미미한 존재조차 되지 못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각 개인의 삶이 무의미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미미한 사람의 삶이 세월을 거쳐오면서 쌓이고 쌓여 장대한 인간의 역사가 되었다. 물론 무한한 우주에 비하면 그 인간의 역사조차 미미한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였기에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그려나가야 한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존재로 드러난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은 그저 묻혀가는 존재들이다. 다만 역사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어도 각각의 개인들의 삶은 당사자들에게는 다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좋든 나쁘든, 옳든 그르든 모두 인간 스스로가 만든 기준으로 판단되었지만 모두 의미는 있다고 하겠다.
오온으로 이루어진 사람은 불교의 無我를 생각한다면 개인의 삶이란 더욱 의미조차 없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상학적으로 존재하는 '나'는 그래도 겹겹히 쌓이는 業을 생각하면 늘 바른 견해로 세상을 살아야 하고 늘 깨어있는 존재로 살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덥고 짜증나고 모든 게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살이지만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삶이 되어보자.

2021년8월3일 아침 현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