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살아내기

이원도 2024. 7. 25. 22:06

폭염과 폭우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세상이 온장고이고 폭우는 이따끔 왕창 몰아치고 있다. 금방 햇빛 쨍 하다가도 금새 호우가 쏟어지면서 이내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불규칙적이고 불확실한 날씨는 모두 살아가는 인간이 초래한 결과일게다.
날씨만 이처럼 변덕스러운 게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도 모나고 불확실하고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 비도덕적인 인간들이 많다. 특히 요즈음은 충동적이고 아무 이유없는 폭언 폭행이 난무하고 있다. 또 뜻하지 않는 각종 사고로 영문도 모른채 죽어가고 다치는 사람도 많다. 물론 더 많은 상식적.이성적인 사람들이 훨씬 많겠지만 이 세상을 살아내는 게 용할 따름이다.

우리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면,
억울하고 불공평하고 엉망진창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애써 시야를 넓혀 거시적으로 보면, 삶은 아주
공평하기도 하다. 햇볕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겨울이 있으면 여름도 있다. 빛과 어둠, 냉기와 열기가 질서 있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게 된다. 우리는 이 세상이 고통의 세상이라고 괴로워 할 필요가 없다. 지금 자신이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 나를 잘 살피면서 살면 된다.
복잡하고 애증이 뒤얽힌 세상이더라도 나름의 인연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 내가 지은 모든 행위와 행동은 업으로 쌓아져서 그 과보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그냥 살아보자.


2024년7월25일 밤 ㅎ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