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행을 하자

이원도 2023. 5. 10. 16:19

#여행을 합시다#


불교에서는 快樂도 '苦'라고 한다. 쾌락도 영원할 수가 없고 그 끝에는 고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중생들은 이왕이면 자신의 여건에 맞게 즐겁게 살면 된다. 우스개 소리로 "양주 먹고 취하나 막걸리 먹고 취하나 매 마찬가지다"라는 말도 있다. 어느 자리에 있건, 어느 음식을 먹든 자신이 만족하고 즐기면 족하다. 知足의 삶은 자신의 처지에 맞게 만족하는 삶이다. 또 우스개 소리로 "거지 아버지가 그 아들에게 불타는 집을 보면서 애비 덕분에 우리 집이 불타지 않아서 좋다"고 하였다. 집이 없어서 불쌍한 게 아니라 탈 집이 없어서 좋다는  말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일을 겪고산다. 喜怒愛樂이 반복되는 삶이라 하겠다. 누구나 예외 없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 다만, 잘 살고 있다는 것은 자신이 얼마나 만족하며 잘 살아내느냐 이다. 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애쓰지 않고 다양하게 살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종일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어도 자신이 좋으면 그 또한 행복한 삶이리라. 바쁘게 많은 일을 하고 살아도 자신이 좋으면  그만이다.
이제  점점 노년으로 접어들어가는 우리들은 그 영역이 점차 좁아져간다. 신체적 기능과 정신억 기능들이 약화되어 간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도 그 속에서 혼자 혹은 여럿이 재미있게 살면 된다. 모임도 자주 하고 다리 멀쩡할 때 여행이나 동네 산책이라도 많이 하여야 한다. 술도 몸에 해롭다고는 해도 먹을 수 있을 때 자주 적당히 먹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내와 식구들과 지인들과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다. 해외뿐 아니라 멀리 중남부지방 그리고 인근에도 자주 가는 편이다. 거기가 거기라고 해도,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해도 여행 간다는 자체가 즐겁다. 경치가 덜 아름다워도 유명한 곳이 아니라도 좋다. 나와 다른 환경과 모르는 사람들과의 접촉 자체가 흥미롭고 즐겁다. 몸 편하기로야 집에 푹 쉬는 게 좋아도 하다못해 집 근처 공원 산책도 좋다. 가끔은 카페에 들러 쓴 커피 마시면서 시간을 녹여가는 것도 좋다. 저마다 무슨 행동이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삶은 인생은 그 정답이 없다. 내가 좋으면 되고 이왕이면 남에게 도움되는 삶이 좋다. 여행을 자주 갑시다. 이 다리가  멈출 때 까지...ㅎㅎㅎ<인생은 기다림과 여행이다>

2023.5.10. 오후에  現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