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26일 일요법회
2014년 10월26일 일요법회
바라밀합창단 음성공양 : 향심,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정덕 스님 법문(요약) : 정진 바라밀에 대하여
육바라밀 중에서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은 노력을 하는 것이다. 물론 지혜 없는 사람이 열심히만 하면 헛일이 될 수가 있다. ‘타인의 방’이라는 독일 영화를 보았는데 비밀경찰로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 날 나라가 망하자 일순간에 실업자로 전락해서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이다. 열심히 사는 것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지혜바라밀이 최고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정진바라밀이다. 나도 어릴 때는 공부가 중간 정도여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 비해 열등감에 사로 잡혔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박하면 대접을 못 받고 적어도 국가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해야 대접받는다. 사회가 발전되고 안정화 되면 필요한 것은 성실한 개미들이다. 한 사람에 이끌리거나 큰 소리 치는 사람에 의하여 사회가 움직인다면 후진 사회이다. 우리 불교에서도 원효스님이나 성철스님 같은 훌륭한 스님들이 나오면 좋지만 그 보다는 불자들과 늘 같이하는 스님들이 많아야 한다. 우리는 계획대로 되었느냐, 투입된 것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중요시 하고 있다. 그러나 콩나물에서 배워야 한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부으면 99%는 흘러가고 1%에 의해 콩나물이 키워진다. 영어단어도 외우면 99%는 잊어먹고 1%만 기억하여 그것이 쌓여서 실력이 된다. 단기간 승부보다는 버티기가 중요하며 잠깐보다는 꾸준히 오래해야 한다. 작심삼일이라 하여 꾸준히 하기는 어렵다. 우리들은 종종 요가나 휘트니스 센터에 등록하여 운동을 하지만 참여하는 횟수는 극히 적다. 우리 불자들은 오늘 법회처럼 부처님의 공간에서 같이 하는 것이 좋다. 큰일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작은 것에서부터 애써 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 kbs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중에 ‘역사의 향기’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내용 중에서 ‘흘러 보낸 오늘이 지나가고 나면 역사가 된다’고 하였다. 즉 일상의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처님 전에서 만난 것도 오늘 같이 소중하다. 내가 하고 있는 불경 번역 작업도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 성과가 불투명한 꾸준히 하는 것이다. 꾸준함 속에서 결과가 나온다. 우리는 늘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끝- 2014년10월27일 아침, 현담 정리
법회 끝나고 오후에는 하남 검단산에 식구들과 ^^^